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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월부터 3월까지 후지테레비 계열에서 방송되었던 시리즈 [춤추는 대수사선]은 형사드라마의 역사를 바꿨다.
[관할서]라는 완간서와 [본청]이라는 경시청의 대비구조를 배경으로 하면서,총격전도, 카 체이스도 없고, 사람도 죽지 않는다,라는 획기적인 컨셉이었다.
한마디로 말해 액션을 주축으로 한 종래의 형사물 노선을 크게 이탈한 전혀 새로운 형사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이 혁신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리즈는 호평을 넘어서, 각 매스컴의 절찬을 받았다.

영업맨에서, 경찰로 전직한 아오시마 슌사쿠(오다 유지),경시청 수사1과의 캐리어,무로이 신지 (야나기바 토시로)의 입장은 서로 다르지만,두 사람이 추구하는 [경찰관이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라는 이념은 하나다.
이를 축으로,고참형사 와쿠역의 이카리야 초오스케,동료형사 온다 스미레역의 후카츠 에리,유키노역의 미즈노 미키,마시타역의 유우스케 산타마리아 등의 개성 풍부한 공연진이 완벽한 팀웍을 보여줬다.
거기에 지금은 드라마를 초월한 인기를 자랑하는 서장,부서장,형사과장 3인조 "쓰리 아미고즈"를 비롯하여, 매회 다채로운 유명 게스트들의 등장이 작품의 성공을 크게 뒷받침했다.
여태까지의 경찰물의 전형을 뒤집는 스토리 텔링,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자아내는 위트 넘치는 대사의 향연 역시, 압도적인 지지와 반향을 얻었다.

첫회부터 11회에 걸쳐 방송되었던 테레비 시리즈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신한 기획과 연출 덕택에 매회 시청률을 올려가며 확실한 팬층을 확보, 대히트했다. 그야말로 당시 티비계의 간판 드라마가 되었으며, 후지 테레비 측은 이런 열광적인 호평에 답하기 위해, 작품의 스케일과 퀄리티를 더욱 파워 업하여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을 내놓게 된다.

                                                                        < from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팜플렛 >




완간(한자로 읽으면 만안,즉 해안가라는 뜻)서에 부임해온 신참 형사, 아오시마 슌사쿠는 배속 인터뷰에서 '태양을 향해 포효해라'(일본의 수사반장급인 드라마)식의 전형적 형사(정의감에 넘치기도 하고, 심문할땐 범인의 어머니를 걱정하는 인간적인 모습등등)를 흉내내며 오디션^^을 받는다. 그런 형사의 모습은 그에게는 평생의 꿈이었다. 모니터를 통해 그걸 지켜보는 완간서 서장,부서장은 요즘 애들은 왜 저러냐며 혀를 찬다.

한때 아오시마는 잘나가는 컴퓨터 회사에서 판매실적 넘버원의 유능한 영업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똑같은 쳇바퀴 생활인 샐러리맨 생활에 회의를 느껴 경찰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아오시마는 3년전 국가공무원 시험을 거쳐 형사시험에 합격, 3년간의 파출소 경험을 마치고 드.디.어. 완간서에 형사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완간서 형사과 강력계에 부임한 아오시마는 들뜬 마음으로 형사과에 들어간다. 그런데 형사과엔 아무도 없고 절도계의 여형사 스미레가 홀로 남아 간만에^^ 정복차림으로, 편의점에서 우동을 훔친 사람을 심문하고 있다.그때 스피커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음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고, 방방뜨는 신참 열혈형사--+ 아오시마에게 스미레가 묻는다. "당신 누구야?" 새로온 신참 형사임을 밝힌 아오시마는 스미레로부터 완장을 건네받고 현장으로 가보란 소릴 듣는다~. 패트롤 카를 타고 멋지게 현장으로 갈 수 있으리라 믿었던 아오시마는, 서류결재를 우선하라는 소리에 실망하고 만다.

현장에 가서는 더더욱 가관이다. 현장수사에서 관할서는 찬밥신세이고, 본청 사람들이 득세하는 분위기다.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같은 완간서의 와쿠씨와 같이 돌아오고 만다. 불유쾌한 채로 경찰서로 돌아온 아오시마는, 골프 다녀온 과장, 건강진단 꼭 받으세요~를 연발하는 일반 회사원같은 계장, 승진시험 공부에 여념이 없는 본청 연수생 마시타(마시타 아버지는 높은 경찰 관료.마시타도 동경대 출신으로 본청에서 파견나온 연수생이다.스미레의 말에 의하면 마시타 정도의 레벨은 4년후면 완간서 부서장이 될 수 있는 경찰 엘리트임.) 그리고 허리가 아프다고 연발하는 와쿠씨에 더더욱 기가 찰 노릇!!

한편 바쁜 절도계를 도와 스미레와 함께 택시를 타고^^ 오락실의 범인을 잡으러 간 아오시마는, 범인이 어린아이임을 알자,더더욱 기가 찬다. 게다가 그 어린아이는 아오시마 앞에서는 재수없게 굴다가 스미레 앞에서 약한 척해서 아오시마를 더욱 열받게 한다.

한편 살인사건을 수사하러온 본청의 무로이 관리관의 운전수 역할을 하게 된 아오시마는, 살해당한 사람의 딸(유키노)이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에도, 오로지 수사에만 관심이 있을 뿐인 냉혹한 무로이에게 심한 반감을 느낀다. 즉, 그가 여태까지 갖고 있던 이상적인 형사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현실적인 형사',샐러리맨같은 형사의 모습이 그를 절망케한다.

그런 와중에 단순주거침입으로 연행된 한 샐러리맨을 심문하면서 그에게 이런저런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런데 실은 그가 살인사건의 범인이었다(그저 주거침입만 할 생각이었는데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만 케이스임). 그 역시 샐러리맨의 무료한 나날이 참을 수 없어 주거침입같은 일을 저지르게 되었다며, 서로 샐러리맨의 비애를 한탄한다. 나중에 그가 살인범으로 완간서에 연행되어 오는 모습을 본 아오시마는, 그에게 말한다. " 난 그래도 이곳의 매일매일이 기대돼."


<유행어,또는 거의 정례화 되는 명장면들>
1.(명함을 내밀며) 도지사와 같은 이름인, 아오시마라고 합니다.
    -아오시마(드라마 방영 당시인 97.98년에 동경도 도지사 이름도 아오시마였음.)
2.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라구.-와쿠
3. 경찰(서)은 아팟치 요새가 아니야. 그냥 회사.-스미레
4.사건에 경중 따윈 없어, 모두 똑같은 사건이라구! - 스미레
서장,부서장,과장 이 세 명의 콤비가 사건이름을 명명하는 장면은 완전 애드립이라고. 이때부터 애드립~~의 홍수~. 이 3명은 쓰리 아미고라고 불리며 드라마의 인기를 뒷받침해준 실력파들이다.





하치오오지 시에서 일어난 경찰살해사건을 수사하던 무로이는 와쿠에게,그 사건의 중요한 참고인인 야마베라는 사람에게, 과거에 취조를 힐때 폭력적 행동을 보였는지에 대해 묻는다. 예전에 야마베는 취조중에 폭력을 휘두른 경찰을 복수심에 살해한 적이 있는 사람이다...

완간서. 아침 출근하지마자 괴전화(
아오시마에게 걸려온 이상한 괴전화는 보험아줌마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아오시마는 심기가 불편한데,갑자기 거대한 택배가 형사과에 배달되어 온다. 형사과 과장이 와쿠에게 보내는 선물(허리가 아픈 와쿠를 생각해서^^)로 착각한 사람들은, 왁자지껄하며, 쑥쓰러워하는 와쿠씨를 의자에 앉힌다. 그러나 허리부분이 불편하다는 와쿠의 말을 듣고, 의자 뒤를 살피던 아오시마는 의자밑에 장치된 수류탄을 발견한다. 허리를 떼게되면 폭발하게 되는 장치라는 걸 알게된 사람들은 광란하며 형사과를 빠져나간다.

방에 남은 사람은 스미레와, 와쿠와, 아오시마. 아무렇지 않은 표정의 스미레는 조용히 수화기를 들고 " 여기,완간선데요,폭발물처리반 좀 보내주시겠어요?" 라고 지극히 온화한 목소리로 얘기한다. 스미레는 아오시마와의 저녁 약속때문에 자리를 지킨 것이었다.^^::

긴장이 감도는 완간서 형사과에 무로이로부터 긴급전화가 들어온다. 배달된 의자는 야마베가 와쿠에게 복수하기 위해 보낸 폭탄의자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 의자에 앉아서는 안된다는 전화였다..그런데 이미 와쿠는 의자에 앉은데다, 아오시마는 실수로 안전핀까지 뽑고,만져서는 안되는 와이어까지 손댄 상태라 상황은 절망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미레는 예약한 가게에 계속 전화로 시간을 늦추며,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한다. 와쿠는 스미레에게 이 상황에서 저녁약속이 중요하냐고 하지만, 스미레에게 있어서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나중에 나옴)

와쿠씨는 점점 허리가 불편해지고..(화장실에도 가고싶어지고..) "일어날꺼야~!!!"라고 외치는 와중에, 특수폭발전문처리반이 도착하여, 간신히 폭탄을 제거한다. 이미 시간이 늦어 쓸쓸히 퇴근하는 스미레 손을 낚아채고, 예약한 레스토랑으로 질주하는 아오시마.그러나 이미 식당 문은 닫혀있다.

<볼거리>
이 작품에 단골로 등장하는 카에루(개구리) 택배가 이 화수에 처음 등장한다. 나중에 극장판에 그 절도범이 훔친 옷중에,카에루 택배 옷도 있다. 또 인터넷 접속시에 뜨는 배너에도 카에루 택배 배너가 보이기도 ^^ 물론 이 택배회사는 미술부 스탭진들이 만들어낸 회사!!
스미레가 여성 피의자를 취조하는 아오시마를 도와주면서 "(이거 도와주면) 뭐 사줄건데?"라고 하는 대사! 역시나 극장판에서도 나오며 드라마 전체에서..자주 등장하는 대사!!

폭탄이나,인질사건이 벌어졌을 때, 종종 형사과 사람들은, 일심단결하여 사무실을 빠져나간다.^^ 그 군중씬의 시초가 2화의 폭탄의자다.
실제로 배우들도 2화서부터 극내용과 캐릭터를 파악하기 시작했다고..점점 드라마가 탄력을 받기 시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